독서이야기/익어가는 하루(필사)

강아지풀에게 인사 - 나태주

물빛향기 2020. 1. 9. 21:55

강아지풀에게 인사                        -   나태주


혼자 노는 날


강아지풀한테 가 인사를 한다

안녕!


강아지풀이 사르르

꼬리를 흔든다


너도 혼자서 노는 거니?


다시 사르르

꼬리를 흔든다.


   - 시집<황홀극치>(지식산업사, 2012)


=== 어릴적에 제방길이나 길가에 나가면 흔히 볼 수 있었던 강아지풀이다.

요즘도 들이나 길가에 나가면 볼 수 있다.

키는 작으면서 보드라운 털을 자랑하고 있어서,

친구들의 목덜미에 살짝 대고 간질이는 장난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강아지풀이나 들풀로 장난하는 아이들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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