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노동 르포: 조지 오웰, 그 혹독한 내려감'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메멘토>

물빛향기 2020. 7. 21. 21:50

♣ 4-9일차 에세이 필사하기 - '노동 르포: 조지 오웰, 그 혹독한 내려감'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메멘토> 

 

aladin.kr/p/K68fM

 

글쓰기의 최전선

연구공동체 수유너머R과 학습공동체 가장자리에서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은유의 글쓰기론이다.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들, 고민들, 깨침들에 관한 이야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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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사 본문

 

노동 르포: 조지 오웰, 그 혹독한 내려감

   그러다가 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 길』,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노동의 배신』, 『한겨레21』 기자들이 쓴 『4천원 인생』 등 몇 권의 책을 읽자 가슴이 벅찼다. 기사는 신속하지만 딱딱하고, 소설은 아름답지만 허무했다. 비문학에도 순문학에도 온전히 마음 붙이지 못하던 참인데 르포르타주에서 문학의 가능성을 보았다. 르포르타주는 기록이라는 뜻의 불어다. 구체적인 현장에서 구체적인 사람과 대면하며 쓰는 기록문학을 뜻한다. 사실에 근거한 취재에 배경지식과 비판의식을 더한 글이다. 그런 점에서 르포르타주는 글쓰기의 한 장르가 아니라 글쓰기의 기본 준칙이자 윤리에 가깝게 느껴졌다. 현장, 사람, 기록, 이것은 늘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세 가지가 아닌가.
                    - p.180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메멘토>

   르포르타주 문학은 나에게 시린 꿈처럼 남아 있다. 접시 닦이, 노숙, 부랑자 생활 등을 자처했던 조지 오웰은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주제, 곧 마땅히 표현해야 될 바를 표현하는 일인데 그건 경험하지 않으면 실상을 드러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일단 현장에서 써야 한다는 것. 동의한다. 오웰은 또한 표현의 방식과 스타일 등 넓은 의미의 작품성은 그다음에 따라오며 그건 고통스러운 반복 작업과 훈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한다. 동의한다.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말한다는 것. 현장으로 내려갔기에 잘 쓴 게 아니라 충실한 경험에서, 곧 삶에 밀착한 경험에서 좋은 글이 나온 것이다. ‘삶이 쓰게 하라’는 것. 작가의 윤리와 책무에 헌신하고 글로 생산하는 작가에게 존경이 솟는다. 그래서 나는 글이 힘을 잃고 지리멸렬해진다고 느낄 때 조지 오웰을 읽는다. 그의 맵시와 유머와 기품이 어우러진 문장을 부러워하며 ‘혹독한 내려감’에 존경을 보낸다.
                   - p.183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메멘토>


■ 문장 분석 

- ‘몇 권의 책을 읽자 가슴이 벅찼다.’며 세 권의 목록을 소개합니다. 
- 소개 된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은 조지 오웰의 르포르타주이며,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노동의 배신』은 워킹 푸어 생존기, 『4천원 인생』은 안수찬 기자(외)가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 시대의 노동일기입니다.
- ‘르포르타주에서 문학의 가능성을 보았다.’ 저자는 기사나 소설에서 채워지지 않는 문학갈증을 르포르타주에서 찾았다고 하네요.
- 르포르타주 [reportage] :프랑스어로 탐방 · 보도 · 보고를 의미하며, 소위 ‘르포’로 줄여 쓰는 르포르타주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허구가 아닌 사실에 관한 보고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르포르타주는 창작 소설과는 달리 실제의 사건을 보고하는 문학을 의미한다.[네이버 지식백과]
- ‘현장, 사람, 기록, 이것은 늘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세 가지가 아닌가.’ 르포르타주가 지닌 매력을 얘기합니다.
- ‘르포르타주 문학은 나에게 시린 꿈처럼 남아 있다.’ 시린 꿈이라는 단어를 집중해서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르포르타주의 대표작가 조지 오웰을 소개합니다. 
- ①‘일단 현장에서 써야 한다는 것. 동의한다.’ 동의한다는 부분이 임팩트 있게 읽힙니다.
- ②‘작품성은 그다음에 따라오며 그건 고통스러운 반복 작업과 훈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한다. 동의한다.’
- ‘삶이 쓰게 하라’는 것. 작가의 윤리와 책무에 헌신하고 글로 생산하는 작가에게 존경이 솟는다. 
- ‘그의 맵시와 유머와 기품이 어우러진 문장을 부러워하며 ‘혹독한 내려감’에 존경을 보낸다.’ 조지 오웰의 문학에 존경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 필사하기

 

 

요약)

 

르포르타주(reportage) : (다음사전) 프랑스어로 르포로 줄여 쓰는 르포르타주.
- 신문, 방송, 잡지 등에서, 현지로부터의 보고 기사
- 실제 사건이나 현상에 대하여 작가의 주관을 섞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기록한 문학.

 

- 르포르타주에서 문학의 가능성을 보았다.

- 구체적인 현장에서 구체적인 사람과 대면하며 쓰는 기록 문학을 뜻한다.

- 현장, 사람, 기록. 이것은 늘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세 가지가 아닌가.(르포르타주의 매력)

- 르포르타주 문학은 나에게 시린 꿈처럼 남아 있다.

- 조지오웰은 “글쓰기에서 가장 중용한 것은 글의 주제, 곧 마땅히 표현해야 될 바를 표현하는 일인데 그건 경험하지 않으면 실상을 드러낼 수 없다.”

=> 일단 현장에서 써야 한다는 것. 동의한다.

=> 작품성은 그다음에 따라오며 그건 고통스러운 반복 작업과 훈련을 통해 이루어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한다. 동의한다.

- ‘삶이 쓰게 하라는 것. 작가의 윤리와 책무에 헌신하고 글로 생산하는 작가에게 존경이 솟는다.

그의 맵시와 유머와 기품이 어루러진 문장을 부러워하며 혹독한 내려감에 존경을 보낸다.

 

 

===>> 나에게 시린 꿈처럼 남아있는 것이 무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