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4일차 : '행복한 삶을 꿈꾸며'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난다, 2016>
♣ 필사할 본문
▮ 책을 펴내며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난다, 2016.
나는 내가 품고 있던 때로는 막연하고 때로는 구체적인 생각들을 더듬어내어, 합당한 언어와 정직한 수사법으로 그것을 가능하다면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 생각들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존경받고 사랑받아야 할 내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사람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그리워했다. 이 그리움 속에서 나는 나를 길러준 이 강산을 사랑하였다. 도시와 마을을 사랑하였고 밤하늘과 골목길을 사랑하였으며, 모든 생명이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꿈을 꾸었다. 천년 전에도, 수수만년 전에도, 사람들이 어두운 밤마다 꾸고 있었을 이 꿈을 아직도 우리가 안타깝게 꾸고 있다. 나는 내 글에 탁월한 경륜이나 심오한 철학을 담을 형편이 아니었지만, 오직 저 꿈이 잊히거나 군소리로 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작은 재주를 바쳤다고는 말할 수 있겠다.
- p.4~5
- 오늘부터는 문학평론가 황현사의 생애 첫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를 읽고 필사하겠습니다.
- 오늘은 워밍업 필사로 서문부분입니다.
- 책이 있으신 분은 인증사진을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저자 소개: 황현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비평가이자 번역가로서 활동하였으며, 한국번역비평학회 초대 회장 및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밤이 선생이다』 『잘 표현된 불행』 『말과 시간의 깊이』 『아폴리네르?《알코올》의 시 세계』 『얼굴 없는 희망』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등이, 옮긴 책으로 『파리의 우울』 『알코올』 『초현실주의 선언』 『라모의 조카』 『시집』 『프랑스 19세기 문학』(공역) 『프랑스 19세기 시』(공역) 등이 있다.
2018년 지병으로 타계했다.
♣ 필사하기
♣ 요점정리와 단상
◈ 요점 정리>>
- 합당한 언어와 정직한 수사법으로 그것을 가능하다면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
- 나도 사람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그리워했다.
- 모든 생명이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꿈을 꾸었다.
- 나는 내 글에 탁월한 경륜이나 심오한 철학을 담을 형편이 아니다.
- 작은 재주를 바쳤다고는 말할 수 있겠다.
◈ 단상 -
황현산 작가님처럼 ‘합당한 언어와 정직한 수사법으로 그것을 가능하다면 아름답게 표현’ 하는 글을 쓰고 싶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나누며 사는 세상 속에서 모든 사람이 어우러져 즐겁고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아가고 싶다. 모든 분들이 각자의 생각을 표현하며 아름다운 공동체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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