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5일차 : '모자를 쓴 사람'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난다, 2016>
♣ 필사할 본분
▮ 모자 쓴 사람은 누구인가
책을 읽는 사람과 모자를 쓴 사람과 낚시질을 하는 사람을 함께 그린 그림이 있다. 문제는 “이 그림에서 모자를 쓴 사람은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것이고, 요구하는 답은 그 모자 쓴 사람의 그림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이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벌써 한글을 읽고 쓸 줄 알며, 간단한 셈도 곧잘 해내는 이 아이가 모자 쓴 사람을 못 알아볼 수는 없다. 그러나 아이는 매우 난감한 얼굴을 하더니 이렇게 되물었다. “내가 어떻게 모자 쓴 사람의 이름을 알겠어요?”
이렇게 반문하는 아이의 생각은 질문자들의 요구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이지만, 방문교사는 그 점을 인정하면서도 높이 평가하려 하지 않았다. 그가 생각하는, 또는 학교가 요구하는 학습 능력은 모자 쓴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수준의 능력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학교 교육의 코드를 알아차리는 ‘눈치’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생각이나 의문이 아니라 이미 정해져 있는 문제와 대답의 각본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토론식 수업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학생이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코드는 토론되는 것이 아니라 규정되는 것이고, 각본에는 질문이 끼어들 틈이 없다.(2009)
- p.20
■ 문장 분석
- 초중고생들의 ‘웃기는 답안지’가 인터넷 사이트에 떠돈 이야기를 담고 있는 부분입니다.
- 이 현상을 황현산 평론가는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유아용 학습지 업체 방문교사들이 네 살 난 아이에게 시험지를 보여주며 테스트하는 장면입니다.
- “내가 어떻게 모자 쓴 사람의 이름을 알겠어요?”라고 답하는 아이를 상상해보세요.
- '이렇게 반문하는 아이의 생각은 질문자들의 요구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 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방문교사는 그 점을 인정하면서도 높이 평가하려 하지 않았다.’라면서 그 이유를 3가지 언급합니다.
- ①‘ 학교가 요구하는 학습 능력은 모자 쓴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수준의 능력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 ②‘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학교 교육의 코드를 알아차리는 ‘눈치’이기 때문이다.’
– ③‘중요한 것은 학생의 생각이나 의문이 아니라 이미 정해져 있는 문제와 대답의 각본이기 때문이다.’
- 그 이유 ①, ②, ③ 은 ~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수준, 코드를 알아차리는 눈치, 이미 정해진 대답의 각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하는 자신의 주장, 생각, 단상을 써봐도 좋겠습니다.
- ‘그러나 코드는 토론되는 것이 아니라 규정되는 것이고, 각본에는 질문이 끼어들 틈이 없다.’고 합니다. 이미 정해진 답은 토론되거나 규정, 끼어들 틈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린 틀렸다고 말하는데 ‘다른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사고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 필사하기
♣ 요점 정리와 단상
요점정리>
- 책읽는 사람과 모자를 쓴 사람과 낚시질을 하는 사람을 함께 그린 그림이 있다.
- “이 그림에서 모자를 쓴 사람은 누구인가?”
- “내가 어떻게 모자 쓴 사람의 이름을 알겠어요?”
- 반문하는 아이의 생각은 질문자들의 요구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 방문교사는 그 점을 인정하면서도 높이 평가하려 하지 않았다.
▶ 학교가 요구하는 학습 능력은 모자 쓴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수준의 능력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학교 교육의 코드를 알아차리는 ‘눈치’이기 때문이다.
▶ 중요한 것은 학생의 생각이나 의문이 아니라 이미 정해져 있는 문제와 대답의 각본이기 때문이다.
- 코드는 토론되는 것이 아니라 규정되는 것이고, 각본에는 질문이 끼어들 틈이 없다.
단상> - 모자를 쓴 사람
▶ 책 읽는 사람
▶ 모자를 쓴 사람
▶ 낚시하는 사람
➡ 여기 그림 중에 모자를 쓴 사람은 누구인가?
단순하게 이 사람이 모자를 쓴 사람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사람 이름을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질문의 의도를 확실히 모르고, 자기만의 답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기 모자를 쓴 사람이 시끌벅적한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다. 책 속에서 진리를 찾기 위해서, 여기저기에 낚을 진리를 찾고 있다.
▶ 책 읽는 사람 - 정말 책을 읽고 있을까? 책 보는 척 졸고 있지는 않은가.
▶ 모자를 쓴 사람 - 저 모자에 무엇을 들어 있을까?
모자 쓴 사람으로 인해, 오늘 필사방에 여러 자료들이 올라오고 있다.
모자로 인해 여러 생각들이 모여들고 있다.
▶ 낚시하는 사람 - 낚시하는 사람은 과연 물고기를 얼마나 잡았을까?
삶을 낚는 사람이 되기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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