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일차 필사 : '내면의 울림과 풍요'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 헤르만 헤세, 반니, 2019>
◈ 필사할 본문
▮늙은 원시인
늙은 원시인은 여전히 마음 깊은 곳에서 푸르른 꿈을 꾼다. 정원에는 영혼의 상징과 추억, 애도와 감사의 공양물, 청년의 생각, 암시된 죽음과 귀환의 깨달음이 친숙하고 명확하게 뿌리를 내렸다. 정원을 가꾸며 새해와 새날의 시간을 같이 시작하고, 1년 동안 수없이 살고 죽는 다양한 식물들을 자연의 신비한 작품, 자기 자신, 자신의 영혼이라 여겼다. 여기서 생명체의 꿈들이 죽고 변했으며, 여기서 미사가 시작되고 영원성이 자랐다. 남들이 보기에 아름다운 나무줄기와 포근한 덤불만 있는 것 같겠지만, 여기에는 늙은 시인이 결코 잊지 못할 삶과 전투, 추구와 극복이 영원히 살았다. 외로운 통치자가 사람과 재물의 움직임을 멀리서 보고도 그 사람의 생각과 계획의 열매와 결과를 알아차리는 것처럼, 늙은 정원사는 조용한 왕국의 모든 고요한 사건과 성장을 내면의 울림과 풍요로 느꼈다. - p.34
■ 문장 분석
- ‘늙은 원시인’은 아마도 화자(헤르만 헤세)를 가르키는 것 같습니다.
- 괴테의 시 “모든 햇살과 모든 나무, 모든 바다와 모든 꿈이 그의 심장에 모였다”(p.29)를 인용하며 늙은 원시인의 마음에도 이런 충만함이 있음을 알립니다.
- 늙은 원시인이 바라보는 정원에 대한 태도가 나열되어 있어요.
- ‘영혼의 상징과 추억, 애도와 감사의 공양물, 청년의 생각, 암시된 죽음과 귀환의 깨달음’ 등 정원에서 사유했던 관념을 언급합니다.
- ‘1년 동안 수없이 살고 죽는 다양한 식물들을 자연의 신비한 작품, 자기 자신, 자신의 영혼이라 여겼다.’ 정원의 탄생과 죽음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 영원성 등을 사유가 엿보입니다.
- ‘늙은 시인이 결코 잊지 못할 삶과 전투, 추구와 극복이 영원히 살았다.’ 헤세는 자신을 늙은 시인이라 부르며 삶의 치열함 등을 서술합니다.
- ‘늙은 정원사는 조용한 왕국의 모든 고요한 사건과 성장을 내면의 울림과 풍요로 느꼈다.’ 늙은 정원사(헤세)와 정원의 관계를 풍성하게 연결짓고 있습니다.
◈ 필사하기
◈ 요점 정리 및 단상)
- 정원에는 영혼의 상징과 추억, 애도와 감사의 공양물, 청년의 생각, 암시된 죽음과 귀환의 깨달음이 친숙하고 명확하게 뿌리를 내린다고 함.
- 1년 동안 수없이 살고 죽는 다양한 식물들을 자연의 신비한 작품, 자기 자신, 자신의 영혼이라 여겼음.
- 늙은 시인이 결코 잊지 못할 삶과 전투, 추구와 극복이 영원히 살것을 말함.
- 늙은 정원사는 조용한 왕국의 모든 고요한 사건과 성장을 내면의 울림과 풍요로 느낌.
나는 사방으로 산이 둘러 서 있는 정선이라는 곳에서 자랐다. 아름다운 산새와 신비로움이 있는 그런 고향이 이었다. 많은 식물과 나무들의 신비로움의 작품이 많았던 곳이다. 다시 그런 고향 같은 곳에 가서 아름다운 집과 정원(텃밭)을 갖고, 내면의 울림과 풍요를 느끼며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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