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따뜻한 밥 한 그릇’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휴머니스트, 2020)

물빛향기 2020. 11. 21. 20:36

6-19일차 시 작문하기’ : ‘따뜻한 밥 한 그릇’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휴머니스트, 2020)

 

aladin.kr/p/XNqaV

 

시를 잊은 그대에게 (리커버)

한양대학교의 문.이과 통합 교육의 일환인 융복합 교양 강좌 중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 읽기 강좌, 정재찬 교수의 문화 혼융의 시 읽기 강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 에세이다. 정

www.aladin.co.kr

 

◈ 작문 예문  

 

■ 기다리다 죽어도, 죽어도 기다리는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기형도, <엄마 걱정>

   이 시는 차다. 해도 시든 지 오래다. 엄마는 열무, 배추요, 나는 찬밥이다. 창틈은 금이 갔고, 저녁 비마저 내린다. 유년의 뒷목, 어쩌면 유년 전체가 윗목 아랫목 따로 없는 냉골이었으리라. 거기에 차라리 모두 차가우면 나았을 것을, 하필이면 뜨거운 것이 오직 눈시울뿐이다. 이쯤 되면 기다림도 반드시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데 우리는 또 동의해야 할 것이다.   - p.142, 143

문장 분석

- 기형도 <엄마 걱정>을 읽고 비슷하게 작문을 해보는 미션입니다. ‘OO 걱정으로 넣을 때 OO에 여러 대상이 들어갈 수 있겠어요. (엄마, 아빠, 아들, , 할머니, 이웃, 지인 등)
- 12줄입니다. 12줄을 똑같이 쓰셔도 되고, 더 짧게 쓰셔도 됩니다.
- 문장 길이도 가급적 맞춰주시면 좋겠습니다.
- 작문을 하시고 그 시에 대한 나의 단상(소감)을 써봅니다.
- 단상은 4줄 정도 씁니다.
- 내 시에 대한 단상은 패스하셔도 괜찮습니다.
- 시 작문이라 어렵겠지만 한 번 도전해보세요. 파이팅!

 

 

◈ 필사하기

 

 

요점정리)

 

-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면

-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나는 찬밥이다.

- 어쩌면 유년 전체가 윗목 아랫목 따로 없는 냉골이었으리라.

 

시 작문하기)

 

따뜻한 밥 한 그릇         - 김진래

 

넉넉하지 못한 집에

태어난 삼남매

지금 고생은 희망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아침 일찍, 주야간에 일하며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힘겹게 싸워나가는 세계 일군들

희망을 갖자!

희망이 있는 곳에 기적이 일어난다.

 

아들, 딸들

어렵고 힘들어도

따뜻한 밥 한 그릇 먹고

밝은 미래를 바라보며 나가자!

 

단상) 걱정에 대해서 작문을 해야 하는데, 아이들을 생각하다보니 희망적인 말로 사용하는 것이어야 할 것 같아서 희망을 선택했습니다. 요즘 힘들어 하는 삼남매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고 싶었습니다. 따뜻한 밥 한 그릇 먹고, 정을 나누며 밝은 내일을 위해 오늘 편하게 쉬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희망을 갖자.

 

 

www.youtube.com/watch?v=141zWhgMhQY

youtu.be/8zeRgW8dehU

www.youtube.com/watch?v=qSGs7Sk6ch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