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일차 에세이필사 : “퇴근길” <시와 산책, 한정원, 시간의 흐름>
♣ 필사 할 본문
▮ 온 마음을 다해 오느라고
내가 찾은 것은 호수이다. 소로우는 1846년 3월의 일기에서, 얼음이 녹고 봄의 징후가 찾아온 호수를 보며 이렇게 적었다. “봄의 신호는 하늘에 나타나기 전에 먼저 호수의 가슴에 비친다.” 내가 그보다 늦게 4월의 한가운데에서 호수를 보았을 때, 호수의 가슴에는 엷은 분홍빛이 감돌았다. 호숫가 둘레를 수십 그루의 벚나무들이 감싸 안고 있어서이다. 벚꽃은 절정에 다다라 꽃잎을 떨구기 시작했고, 물 위에서 가만히 흔들리고 있었다. 간혹 물오리들이 지나가며 꽃 무더기를 흩트리곤 했다. 한낮을 틈타 꽃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자전거를 타고 단숨에 지나가기도 했고, 사진을 찍느라 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기도 했고, 뒤처지는 개를 기다리느라 걷다가 자주 멈추기도 했다. 저마다 다른 속도가 있어 길이 다채로웠다. - (p.66, 시와 산책, 한정원, 시간의 흐름)
▮ 문장 분석
- “봄의 신호는 하늘에 나타나기 전에 먼저 호수의 가슴에 비친다.” <월든>의 저자 소로우의 문장을 인용합니다. - 소로우는 3월에 자신은 4월에 호수를 봤다고 해요. - ‘호수의 가슴에는 엷은 분홍빛이 감돌았다.’며 벚나무에 둘러싸인 호숫가를 표현합니다. - 산책을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 한 줄 essay : 오늘은 우리 함께 산책해보면 어떨까요? 산책하며 보이는 것들을 적어보아요. (산책하며 찍은 사진을 올려주셔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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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사하기
♣ 단상)
- “봄의 신호는 하늘에 나타나기 전에 먼저 호수의 가슴에 버린다.
- 호수의 가슴에는 엷은 분홍빛이 감돌았다.
- 벚꽃은 절정에 다다라 꽃잎을 떨구기 시작.
- 물 위에서 가만히 흔들리고 있었다.
- 한낮을 틈타 꽃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 저마다 다른 속도가 있어 길이 다채로웠다.
- (p.65~66, 시와 산책, 한정원, 시간의 흐름)
▸ 한 줄 essay : 산책 중 보이는 것들을 적기.
===> 퇴근 길 (사진이 없네요.)
5시 30분에 퇴근하여 차로 종점으로 이동, 종점에서 토막 같은 버스로 약 15분을 달리다가 거북이걸음으로 갈 때도 있다. 구불구불 지하 세계로 지렁이처럼 긴 열차 안은 거리두기는 안 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사람과 휴대폰에 코를 받고 있는 사람, 껴안고 있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열차 안의 풍경을 보면서 흔들리면서 퇴근한다.
내릴 때도 가방으로 살짝 밀면서 내리고, 계단으로 걷는 사람, 에스컬레이터(자동승강기)에 서가는 사람 걸어가는 사람들로 혼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중에는 특별히 산책 할 시간이 없으므로 최대한 걸어서 다니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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