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5일차 에세이필사 : “책 읽는 장소, 필사하는 곳” <쓰기의 말들, 은유, 유유>
♣ 필사 할 본문
▮ OO6 “미르겠다는 것은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테드 쿠저-
천장이 높고 내부가 넓어 오래 있어도 답답하지 않고 눈치도 주지 않고 오늘은 일직 나오셨느냐며 진한 커피 내려 주는 선한 바리스타도 있고 심지어 화장실도 깨끗한 그 카페에 내가 아끼는 자리가 있다. 거기 앉으려면 아침 여덟 시부터 서두른다. 나에게 하염없이 하늘을 내어 주는 그곳. 그 은혜로운 자장 안에서라면 뭔가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노트북을 켠다. 하늘은 관대하나 화면은 단호하다. 이제 여기다 무얼 쓸 거냐고 노려보는 것 같다. 글감이나 주제가 명확할 때보다 막연할 때가 많다. 그래도 카페에 왔고 커피를 마셨고 옆자리에서도 몰두하고 있으니 나도 ‘덩달아’ 시작한다. 첫 문장이 맥없다. 두세 시간 지났어도 한 페이지 간당간당, 내용도 우물거리고 산만하다. 자기가 쓴 이상한 글을 봐야 하는 형벌을 면하려면 계속 다음 문장을 쓰는 수밖에 없다. - (p.33, 쓰기의 말들, 은유, 유유)
▮ 문장 분석
- ‘미루겠다는 것은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음미하며 이 챕터를 읽어보세요. - 저자는 글쓰기를 미루고 싶을 때 가장 빨리 글쓰기로 들어가는 행위로 카페에서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 저자에겐 카페가 글쓰기에 최적화된 장소라고 합니다. - 첫 문단은 카페에 대한 묘사를 하고 있어요. - 천장, 내부, 바리스타, 커피 맛, 화장실, 가는 시간, 하늘이 보이는 곳 등 - 두 번째 문단은 글을 쓰는 자신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 노트북, 글감, 주제, 첫문장, 내용, 형벌 등 - 카페에서 두세 시간을 썼어도 ‘한 페이지 간당간당, 내용도 우물거리고 산만하다’며 시간과 글의 분량, 글의 만족도를 알려줍니다. - 카페라는 ‘은혜로운’ 공간에서 글쓰기라는 ‘형벌’을 받고 있다는 대비가 인상적입니다.
▸ 한 줄 essay : 여러분들은 어느 장소에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으시나요? (사진을 찍어주셔도 좋습니다.) |
♣ 필사하기
♣ 단상)
- 나에게 하염없이 하늘을 내어 주는 그곳.
- 그 은혜로운 자장 안에서라면 뭔가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 하늘은 관대하나 화면은 단호하다.
- 두세 시간 지났어도 한 페이지 간당간당,
- 내용도 우물거리고 산만하다
- (p.33, 쓰기의 말들, 은유, 유유)
▸ 한 줄 essay : 책 읽는 장소, 필사하는 곳(글 쓰는 곳)
먼저 책 읽는 장소는 아침, 저녁 한 시간씩 지하철을 이용하기에 나만의 책 읽는 공간이다. 덜컹거리는 소리, 흔들림과 사람들의 잡담을 들으면서 책을 읽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고 있다.
필사는 나의 애마에서 주로 한다. 지하철, 버스, 나의 애마(포터)로 출근하는데 차량에서 아침에 필사를 하든가, 점심식사 후 필사를 하고서 마지막 정리는 퇴근 후 8시 이후에 정리해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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