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일차 에세이필사 : “돌담길 여행”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필사 할 본문
- ▮ 지명
- 어떤 지역의 지명을 머리에 떠올리는 것만으로 그 지역으로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통영에 가면 이순신 장군하고 마주 앉아 생선회에다 소주 한잔 할 수 있을 테고, 함양에 가면 따뜻한 햇볕을 품은 골짜기에다 집을 지을 수 있을 테고, 여수에 가면 바닷가에 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날 수 있을 테다. 임실에 가면 그리운 임이 살고 있을 것 같고, 무주, 진안, 장수에 가면 무진장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만 같고, 양양에 가면 기가 양양하게 살아날 것만 같다. 그 어느 곳보다 물이 맑은 포구로 배가 들어오는 것을 보려면 청진을 생각하면 되고, 그믐에도 보름달을 보고 싶으면 팔공산을, 잡다한 세상사를 벗어던지고 싶다면 속리산을, 여름에도 눈이 보고 싶다면 설악산을 떠올리면 된다. 그것뿐이랴. 천천히 걷고 싶다면 산티아고라는 말을 생각하면 되고, 야생의 얼룩말 등을 타고 싶다면 세렝게티라는 말을 떠올리면 되는 거 아냐?
- - p.50~51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 문장 분석
- - 지명을 떠올리며 생각나는 것들을 적은 부분입니다.
- - 통영, 함양, 여수, 임실, 무주, 진안, 장수, 양양, 청진, 팔공산, 속리산, 설악산, 산티아고, 세렝게티 등 지명과 산을 언급했습니다.
- -‘ 그것뿐이랴.’ 라며 짧은 문장을 중간에 넣어주었습니다.
- ▸ 한줄 essay : 샘들은 어떤 지명을 떠올려 보실까요? 가고 싶거나 그리운 지명을 넣어 글을 지어보셔도 좋겠습니다.
♣ 필사하기와 단상
♦ 3일차 필사본문요약과 한줄 essay
- 어떤 지역의 지명을 머리에 떠올리는 것만으로 그 지역으로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함양에 가면 따뜻한 햇볕을 품은 골짜기에다 집을 지을 수 있을 있고.
- 여수에 가면 바닷가에 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 임실에 가면 그리운 임이 살고 있을 것 같고.
- 천천히 걷고 싶다면 산티아고
- 야생의 얼룩말 등을 타고 싶다면 세렝게티
- p.50~51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한줄 essay : 샘들은 어떤 지명을 떠올려 보실까요?
= 돌담길 여행 - 제주도(돌담을 따라 다시 걷고 싶은 1인)
처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시내를 조금 벗어나니 돌담이 어딜 가나 눈에 들어온다.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 불리는 제주도, 거칠고 투박한 현무암 돌담이 어딜 가나 쉽게 만나는 풍경이다. 밭 주변에도, 가옥이 모인 마을에도, 마소가 풀을 뜯는 목장에도, 해녀가 물질하는 바닷가에도 삐죽빼죽 모난 돌 얼기설기 쌓아 올린 돌담이 제주에 어디든지 돌며 굽이쳐 흐른다!
화산섬의 척박한 환경이 만든 돌담인 것이다. 삶의 터전을 일구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돌담이 농작물을 경작하기 위해 땅을 덮고 있던 바위들을 조각을 내고 그걸 주위에 쌓았다. 돌담을 밀면 무너질 듯 아슬아슬한 풍경이 거센 태풍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돌과 돌 사이의 틈새를 통과하는 바람에 의해 압력 차가 생기면서 힘이 틈새에 생겨 서로 잡아당기면서 돌담이 더욱 견고 해진다
제주의 어느 곳에 가든지 검은 물결처럼 굽이쳐 흐르는 돌담이 삐죽빼죽 모난 돌들은 하나같이 제각각 검은 돌담 곳곳에 누렇게 핀 돌 꽃에서 모진 바람을 버텨 온 세월의 흔적이 그 속에서 깨어난다. 다시 또 가고픈 돌담이 있는 제주도
- (2021년 6월 23일 ~ 25일 제주도 돌담길 여행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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