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6일차 에세이필사 : “에세이 마무리”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마무리
♣ 필사 할 본문
- ▮ 잡초
- 시골에 작업실을 마련했을 때 내 계획은 소박하면서도 거창했다. 마당에 잔디를 꼭 심어야지. 울타리 안쪽에는 나무를 빙 둘러 심는 거야. 나도 드디어 땅에 나무를 심는 사람이 되는 거지. 마음이 들떴다. 이팝나무를 심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때 마을 어르신 한 분이 말씀하셨다. 마당에 나무 심으면 10년 뒤쯤엔 후회할지 몰라. (...)
- 10년이 지났다. 나무들의 키가 훌쩍 자랐고, 그만큼 그늘도 깊어졌다. 이번에는 나무 그늘이 잔디를 덮었다. 그러자 또 다른 풀들이 인해전술처럼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도저히 손을 댈 수 없었다. 나는 풀들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그리고 초연한 척 혼자 중얼거렸다. 잡초가 어디 있겠어? 잔디도 풀도 서로 어울려 사는 거지. 그게 자연이지, 뭐.
- - p.428~429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샘들~ 오늘 필사 마지막 날입니다. 그동안 <안도현의 발견>을 읽고, 필사하면서 필사 소감이나 책의 느낌을 끄적끄적 적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날이 덥습니다. 오늘도 수분보충 잘 하세요~
♣ 필사하기
♦ 26일차 필사본문요약과 에세이필사 한줄 정리
- 시골에 작업실을 마련했을 때 내 계획은 소박하면서도 거창했다.
- 나무들의 키가 훌쩍 자랐고, 그만큼 그늘도 깊어졌다.
- 나는 풀들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 p.428~429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안도현의 발견> 에세이필사 한 줄 정리(7월 1~30일)
1일차
- 모기장 : 방충망 대신에 모기장을 치고.
- 모기장과 모깃불 : 방에는 모기장, 마당에는 모깃불.
2일차
- 내가 만약에 : 열여덟 살 소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며, 그림 그리기, 자전거 여행, 여행에세이를 쓰는 작가.
3일차
- 지명 : 지명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그 지역으로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다면.
- 돌담여행 : 제주도(돌담을 따라 다시 걷고 싶다)
4일차
- 연애의 기술 : 대상을 잘 묘사하기 위해 관찰은 필수.
- 사물을 10분 정도 관찰하고 글이나 시로 표현 : 꼬마들의 놀이터(고향) - 자작시
5일차
- 냄비받침 변천사 : 냄비 받침에는 냄비만 올릴 수 있다.
- 글로 쓰고 싶은 10가지 나열
6일차
- 숨비소리 : 제주 해녀는 줄 없이 20미터 이상은 수중 잠수. - 끄떡없이 살아 있어.
- 나 살아 있어 : 지인들에게 카톡이나 문자로 살아 있음을 알림.
7일차
- 장날 아침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 - 장날 추억 : 정선 오일장(2,7일)
8일차
- 마당밥 : 저녁밥을 마당이나 마루에서 먹던 시절. // - 반딧불 : 반딧불 자작시
9일차
- 골목 : 사람과 사람 사이 적당한 간격을 골목이라 부르던 때가 있었다.
- 생활의 발견 : 행복을 주는 가방
10일차
- 80년대 대학 시절을 생각하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따라 나오는 기억들.
- 84년 대학 시절을 생각하면.
11일차
- 김남주 : 그는 시인이었지만 스스로 ‘전사’라고 불러 달라 했다.
- 글로 쓰고 싶은 사람 10명.
12일차
- 권정생 : 평생 자신은 덜 먹고 덜 입어도 세상이 평화롭기를 염원했다.
- 권정생 : 어머니, 강아지똥
13일차
- 김민기 : 아프게 세상을 쓰다듬는 노래를 불렀다. // - 김민기 : 가을편지, 아침이슬
14일차
- 류성룡 :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 // - 사람 발견 : 막내딸(에칭 : 에영) - 1
15일차
- 황재형 : 탄광촌으로 저벅 저벅 걸어 들어감.. - 사람의 발견 : 막내딸(에칭 : 에영) - 2
16일차
- 마늘종 : 어릴 적에 마늘종 한 움큼 뽑아오라는 심부름은 그래서 신이 났다.
- 땡볕아래서 마늘종을 뽑는 일은 적당한 힘을 가하여 뽑아야 한다.
17일차
- 닭개장 : 푹 삶아서 식힌 뒤에 뼈에서 발라낸 살을 잘게 찢어 준비해둔다.
- 닭 요리하기 전 : 닭모가지를 순간적으로 비틀거나, 급소를 내리쳐 목숨을 끊는다.
18일차
- 가장 맛있는 회를 말해보라면 나는 주저 없이 민어회를 꼽는다.
- ‘회’를 먹을 줄 모르는 아내
19일차
- 찬물에 건진 국수 // - 국수를 찬물에 식혀서 찬 콜라를 붓고.
20일차
- 꿈틀거리는 꽃게를 게장으로 담글 때 : 스며드는 것 // 불 끄고 잘 시간이야.
21일차
- 태평추 : 도토리묵을 채로 굵게 썰어 뜨끈한 멸칫국물 육수를 붓고 볶은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와 김가루와 깨소금을 얹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는 음식이었다.
- 나만의 꿀, 마늘 만드는 법.
22일차
- 사과나무에서 100개의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다.
- 충주 시내에서 사과나무 가로수 길을 만나다.
23일차
- 연어가 돌아오는 강이 늘어나고 있다. // 연어는 우리들의 삶이다.
24일차
- 마타리꽃 : 양산같이 생긴 노란 꽃 // 분꽃 : 배젖이 밀가루 같아 붙여진 이름
25일차
- 감꽃 : 내 입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던 것. // 지금의 나를 만든 것.
26일차
- 잔디도 풀도 서로 어울려 살 수 있을까? // 나는 풀들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단상)
10기에 <안도현의 발견>으로 26일 동안 본문 필사를 했다. 작가님의 크게 5가지 발견 속에서(생활의 발견, 기억의 발견, 사람의 발견, 맛의 발견, 숨의 발견) 여러 이색적인 발견을 짧은 글을 통해 옛 추억을 떠오르게 했고, 생활 속에서 작은 발견을 깨닫게 해주었다. 짧은 글 속에 함축적인 의미와 메시지가 담긴 글을 접하게 되어, 나도 할 수 있을까?
10기에 진희샘과 함께 한 모든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글에 대한 도전을 받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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