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나만의 꿀 마늘 담그기와 마늘청”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물빛향기 2021. 7. 24. 21:34

10-21일차 에세이필사 : “나만의 꿀 마늘 담그기와 마늘청”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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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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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할 본문

 

  • ▮ 태평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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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추’라는 음식을 아시는지? 어릴 적에 예천 외갓집에 가서 처음 먹었다. 무슨 잔치가 끝난 겨울 점심때였는데, 도토리묵을 채로 굵게 썰어 뜨끈한 멸칫국물 육수를 붓고 볶은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가 김가루와 깨소금을 얹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는 음식이었다. 태평추는 국어사전에도 아직은 오르지 않은 말이다. 차가워진 묵을 육수에 데워 먹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이 음식은 그 이름 때문에 더 끌리고 신비롭게 여겨진다.
  •        - p.356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 ▸ 한 줄 essay : 어제 <맛의 발견>에 올린 10가지 음식 중 한 가지 음식을 골라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분량은 10줄 이내~ 카톡으로 남겨주시면 감사해요. 혹시 음식 사진이 있으시면 함께 올려도 좋습니다.

 

필사하기와 단상

 

♦ 21일차 필사본문요약과 한줄 essay

 

- ‘태평추라는 음식을 아시는지?

- 도토리묵을 채로 굵게 썰어 뜨끈한 멸칫국물 육수를 붓고 볶은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가 김가루와 깨소금을 얹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는 음식이었다.

- 차가워진 묵을 육수에 데워 먹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이 음식은 그 이름 때문에 더 끌리고 신비롭게 여겨진다.

       - p.356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한줄 essay : 글로 쓰고 싶은 음식 - 나만의 꿀 마늘 담그기와 마늘청

 

  ♤ 나만의 꿀, 마늘 만드는 법.

 

   마늘을 처리하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다. 나는 생마늘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햇마늘 나올 때, 마늘 한 접을 사오면 모두 물에 불러 깐다. 물기를 말린 깐마늘을 통으로 할 때도 있지만 2등분이나 3등분을 잘라서 하기도 한다. 유리병에 담아서 꿀을 넣어서 잘 섞어서 밀봉한 다음 어둡고 시원한 곳에 보통들 2~3주 숙성을 시켜서 드시기도 하는데, 나는 보통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을 넘게 숙성을 시킨다. 꿀 마늘은 아침 식사 전에 먹기도 하고, 공복에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고 꿀 마늘을 먹는다. 때론 식사 때마다 반찬처럼 3~4쪽을 먹는다.

 

   또, 한 가지는 말린 깐마늘을 머그컵으로 2잔 정도를 잘게 썰어서 작은 냄비에 담고, 흥건하게 적어들게 꿀로만 섞는다. 그리고 약한 불에 끓이다보면, 마늘이 익어가는 중에 으깨면서 걸쭉한 마늘청(다른 마늘청 하고 다름)을 만든다. 나만의 마늘청을 만들어 공복에 한 숟가락씩 먹는다.

 

 

출처 : 에세이필사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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