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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우리들의 삶이다.”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10-23 에세이필사 : “연어는 우리들의 삶이다.” http://aladin.kr/p/lG7fS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연어 북태평양에서 캄차카 반도를 거쳐 모천으로 연어가 돌아올 때가 되었다. 4만 5000킬로미터 이상을 헤엄친 연어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른 봄에 3억 마리 이상의 어린 연어들이 바다로 나가는데 양양연어사업소에서 남대천에 80퍼센트 이상 방류한다. 이 밖에도 강원도 고성 명파천, 삼척 오십천, 경북 울진 왕피천, 경남 하동 섬진강, 울산 태화강..

“사과나무 가로수”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10-22일차 에세이필사 : “사과나무 가로수” http://aladin.kr/p/lG7fS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사과나무 2009년 봄에 나는 평양을 다녀왔다. 평양 근교 역포구역 능금동에 사과 묘목 1만 주를 심기 위해서였다. 장수군에서 기른 어린 묘목을 인청항을 통해 이미 보낸 뒤였다. 4년 후에는 이 사과나무에서 100개의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다는 말에 나는 미리부터 들떠 있었다. 사과나무를 심게 될 10헥타르의 언덕은 원래 자두나무가 심어져 있었다는 붉은..

“나만의 꿀 마늘 담그기와 마늘청”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10-21일차 에세이필사 : “나만의 꿀 마늘 담그기와 마늘청” http://aladin.kr/p/lG7fS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태평추 ‘태평추’라는 음식을 아시는지? 어릴 적에 예천 외갓집에 가서 처음 먹었다. 무슨 잔치가 끝난 겨울 점심때였는데, 도토리묵을 채로 굵게 썰어 뜨끈한 멸칫국물 육수를 붓고 볶은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가 김가루와 깨소금을 얹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는 음식이었다. 태평추는 국어사전에도 아직은 오르지 않은 말이다. 차가워진 묵을 육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