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2일차 에세이필사 : “시 한편 : 인증샷 시대” <사랑 밖의 모든 말들 / 김금희 / 문학동네 / 2020)
◈ 필사 할 본문
▮ 내면을 완성한다는 것
세 편 썼어, 그가 말했다. 시를 세다니, 에밀리는 시를 상자 안에 던져버리곤 했지, 난 그녀가 몇 편인지 헤아리는 모습은 상상조차 못하겠어. 그저 차 포장지를 펼쳐 또 한 편을 썼지. 그게 옳아. 좋은 시란 차 냄새가 나야 해. 아니면 거친 흙이나 새로 쪼갠 장작 냄새든.
- 올라브 하우게, 「세 편 썼어」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황정아 옮김, 실천문학사, 2008)에서 (p.179~180) |
▮ 문장 분석
- 오늘은 시를 한 편 필사하겠습니다. - 이 시는 김금희 작가가 영화 <조용한 열정>(테렌스 데이비스, 2015)을 보고 생각난 시라고 합니다. - <조용한 열정>은 생애 일곱 편만 발표한 19세기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 디킨슨은 가부장제에 반하려는 여성이었다고 하네요. - <조용한 열정>은 ‘예술을 행하는 인간의 내면을 훌륭하게 전달하는 영화’(p.177)였다고 합니다. - 「세 편 썼어」는 노르웨이 시인 하우게가 디킨슨을 기리며 쓴 시입니다.
▸한 줄 essay : 내가 좋아하는 시 한 편을 소개해주세요. (시 제목을 적거나 시 전문(캡처 등)을 올려주셔도 됩니다.) |
◈ 필사 하기
◈ 단상
- 영화 <조용한 열정>(테렌스 데이비스, 2015)을 보고 생각난 시.
- <조용한 열정>은 ‘예술을 행하는 인간의 내면을 훌륭하게 전달하는 영화’(p.177).
- 「세 편 썼어」는 노르웨이 시인 하우게가 디킨슨을 기리며 쓴 시.
- 내면을 완성한다는 것.
(사랑 밖의 모든 말들 / 김금희 p.179)
===> 시필사를 하면서 만난 시(詩)인데, 특별히 좋아하는 시 없지만 그때그때 만나는 시들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시를 좋아한 것은 아니고, 약 2년 전부터 시필사를 시작하면서 필사를 멈추지 못하고 계속하고 있답니다.
▸한 줄 essay : 내가 좋아하는 시 한 편.
인증샷 시대
ㅡ 이묘신
잠깐!
맛집에서 찍고
미술관 그림 앞에서 찍고
꽃 보러 가서 찍고
새로 산 가방 찍고
핼쑥한 자기 얼굴 찍고
갓 태어난 강아지 찍고
이젠 넘어져서 다친 친구
일으켜주지는 않고
인증샷부터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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