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시 한편 : 인증샷 시대” <사랑 밖의 모든 말들 / 김금희 / 문학동네 / 2020)

물빛향기 2021. 1. 26. 21:58

7-22일차 에세이필사 : “시 한편 : 인증샷 시대” <사랑 밖의 모든 말들 / 김금희 / 문학동네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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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밖의 모든 말들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오직 한 사람의 차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금희 소설가가 데뷔 11년 만에 첫 산문집을 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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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할 본문

 

내면을 완성한다는 것

 

세 편 썼어,

그가 말했다.

시를 세다니,

에밀리는 시를

상자 안에 던져버리곤 했지,

그녀가 몇 편인지 헤아리는 모습은 상상조차 못하겠어.

그저 차 포장지를 펼쳐

또 한 편을 썼지.

그게 옳아. 좋은 시란

차 냄새가 나야 해.

아니면 거친 흙이나 새로 쪼갠 장작 냄새든.

 

- 올라브 하우게, 세 편 썼어」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황정아 옮김, 실천문학사, 2008)에서    (p.179~180)

문장 분석

 

- 오늘은 시를 한 편 필사하겠습니다.

- 이 시는 김금희 작가가 영화 <조용한 열정>(테렌스 데이비스, 2015)을 보고 생각난 시라고 합니다.

- <조용한 열정>은 생애 일곱 편만 발표한 19세기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 디킨슨은 가부장제에 반하려는 여성이었다고 하네요.

- <조용한 열정>예술을 행하는 인간의 내면을 훌륭하게 전달하는 영화’(p.177)였다고 합니다.

- 세 편 썼어는 노르웨이 시인 하우게가 디킨슨을 기리며 쓴 시입니다.

 

한 줄 essay : 내가 좋아하는 시 한 편을 소개해주세요. (시 제목을 적거나 시 전문(캡처 등)을 올려주셔도 됩니다.)

 

필사 하기

 

 

단상

 

- 영화 <조용한 열정>(테렌스 데이비스, 2015)을 보고 생각난 시.

- <조용한 열정>예술을 행하는 인간의 내면을 훌륭하게 전달하는 영화’(p.177).

- 세 편 썼어는 노르웨이 시인 하우게가 디킨슨을 기리며 쓴 시.

- 내면을 완성한다는 것.

       (사랑 밖의 모든 말들 / 김금희 p.179)

 

===> 시필사를 하면서 만난 시()인데, 특별히 좋아하는 시 없지만 그때그때 만나는 시들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시를 좋아한 것은 아니고, 2년 전부터 시필사를 시작하면서 필사를 멈추지 못하고 계속하고 있답니다.

 

한 줄 essay : 내가 좋아하는 시 한 편.

 

인증샷 시대

                ㅡ 이묘신

 

잠깐!

 

맛집에서 찍고

미술관 그림 앞에서 찍고

꽃 보러 가서 찍고

 

새로 산 가방 찍고

핼쑥한 자기 얼굴 찍고

갓 태어난 강아지 찍고

 

이젠 넘어져서 다친 친구

일으켜주지는 않고

인증샷부터 찍는다.

 

 

 

https://youtu.be/bYjzKhcdQ_Y

 

출처 : 김성옥 - 본문 필사 복사본

 

출처 : 김성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