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천사나팔꽃”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달>

물빛향기 2021. 5. 29. 21:50

9-24일차 에세이필사(미션) : “천사나팔꽃”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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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작가는 자신을 ‘혼자 사람’으로 지칭한다. 그만큼 혼자 보내는 시간이 오래 길었고 그 시간을 누구보다 풍성하게 써 왔기 때문이다. 작가는 ‘혼자’인 자신과 ‘혼자’인 타인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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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할 본문

 

  • ▮ 맞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나쁘지 않아요.
  •  
  •    이번에도 같은 자리에 주차된 차가 보였고, 바다에 다녀오는 길에 그 어르신과 마주쳤다. 차의 트렁크를 열어서 뭔가를 꺼내려던 어르신은 내가 지나가자 몸으로 가리려는 듯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나는 차 뒤편의 속사정을 보고 말았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라든가 냄비, 라면, 계란 꾸러미 같은 세간들로 간이 부엌을 꾸미고 있었다. 그렇게 차가워 보이는 부엌은 처음 보았다.
  •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나 또한 그저 스쳐지나가는 이번 생의 여행자일 뿐이었다.
  •  
  •    맞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 p.305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달)
  •  
  • ▸ 포토 essay : 오늘은 네 번째 미션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글을 5-10줄 정도 분량으로 올려주세요. 주제는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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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이내 나는 차 뒤편의 속사정을 보고 말았다.

- 그렇게 차가워 보이는 부엌을 처음 보았다.

-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나 또한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이번 생의 여행자 일 뿐이었다.

-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p.305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

 

포토 essay : 미션 - 포토 : 주제 - 자유

 

   (천사나팔꽃)

 

   오늘 새벽도 조금 다른 길로 걸어 출근하는데 커다란 꽃이 보여서 무슨 꽃인가 검색을 해 보았다. 다른 천사나팔꽃보다 더 커서 다른 꽃 인줄 알았다. 초록 날개를 펴고 천사나팔꽃의 고운 소리에 새벽 출근에 지친 나에게 힘을 실어준 천사나팔꽃.

   아름다운 천사나팔꽃이 어느 집 대문 앞 화분에서 향기를 발하고 있다. 우아하고 기품 있게 서 있는 너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은은한 빛깔에 향기로움을 더해서 나를 행복하게 해준 너를 만나서 나는 행복하다. 아름다움과 향기로운 천사 나팔꽃.

 

출처 : 김성옥

 

 

* 에세이 9기 <혼자가 혼자에게> 포토 에세이 : 네이버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hhmother&logNo=222373015265&navType=tl

 

에세이 필사 9기 <혼자가 혼자에게> 포토 에세이

이병률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 달, 2019년. (307쪽) 숭례문학당 에세이 필사클럽 9기 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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