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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달>

♣ 9-17일차 에세이필사 : “민들레 홀씨” http://aladin.kr/p/XWuWZ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작가는 자신을 ‘혼자 사람’으로 지칭한다. 그만큼 혼자 보내는 시간이 오래 길었고 그 시간을 누구보다 풍성하게 써 왔기 때문이다. 작가는 ‘혼자’인 자신과 ‘혼자’인 타인에 더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당신에게로 이사 이사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사를 하고 만나는 동네의 새롭고도 낯선 기분들. 자주 마주치는 이웃의 표정이나 동네 식당의 냄새 따위들. 여행지에 잘못 들어선 골목길 같다. 그런 기분들을 아주 즐기는 편이라 하더라도 서너 달에 한 번 극장에 가듯이 이사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층간 소음도 나쁘지 않다. 단 소음이 반복적이지만 않다면, 그 반복이 어떤..

“매일 한 번은 마지막 날을 생각하자”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달>

♣ 9-15일차 에세이필사 : “매일 한 번은 마지막 날을 생각하자” http://aladin.kr/p/XWuWZ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작가는 자신을 ‘혼자 사람’으로 지칭한다. 그만큼 혼자 보내는 시간이 오래 길었고 그 시간을 누구보다 풍성하게 써 왔기 때문이다. 작가는 ‘혼자’인 자신과 ‘혼자’인 타인에 더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매일 한 번은 최후를 생각할 것 하루에 세 번 크게 숨을 쉴 것, 맑은 강과 큰 산이 있다는 곳을 향해 머리를 둘 것, 머리를 두고 누워 좋은 결심을 떠올려 볼 것, 시간의 묵직한 테가 이마에 얹힐 때까지 해질 때까지 매일 한 번은 최후를 생각해둘 것. 이 몇 줄의 글을 책상 앞에다 오래 붙여두고 이것을 한 때의 나의 기준으로 삼으며, 나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