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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존재”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사계절>

♣ 9-8일차 에세이필사 : “가치 있는 존재” http://aladin.kr/p/lPaXB 어린이라는 세계 (리커버)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저자는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린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삶을 선택한다는 것 다섯 살 어린이에게는 삶이나 죽음을 선택할 기회가 없었다. 그 어린이는 다른 사람의 의지로 인해 죽었다. 나는 삶을 선택할 수 있었다. 문제 해결은 여전히 요원하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날마다 살기로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나처럼 선택의 순간을 가졌든 아니든 간에, 지금 살아 있는 사람은 삶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사..

“호의를 베푼 경험”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사계절>

♣ 9-7일차 에세이필사 : “호의를 베푼 경험” http://aladin.kr/p/lPaXB 어린이라는 세계 (리커버)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저자는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린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위로가 됐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요 앞에서 독서교실을 하는 선생님이에요. 어린이, 어디까지 가는지 모르지만 저 가는 데까지라도 우산 같이 쓰면 어떨까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쪽으로 가야 돼요. 그런데 어린이가 괜찮다면 조금 더 씌워 줄게요. 아니면 제 우산 가지고 가고 나중에 돌려줘도 돼요.” “저……그럼 길 ..

“음식 준비한 삼남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사계절)

♣ 9-6일차 에세이필사 : “음식 준비한 삼남매” 음식 준비한 삼남매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부모님께는 지난 5일 날 찾아뵙고 왔다. 그리고 오늘은 안부전화를 드렸다. 퇴근해서 집에 오니, 우리 삼남매가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저녁 준비를 한다. 아들은 옆에서 동생들을 돕고, 큰딸은 고기를 굽고, 작은 딸은 쌈을 종류별로 씻고 다듬고 있다. 어버이날이라고 우리 삼남매가 음식을 준비한다. 서툰 솜씨로 이것저것 준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큰 딸은 큰 젓가락으로 고기를 뒤적이며 노릇노릇하게 구워내고, 꼼꼼한 막내는 상추, 깻잎, 치커리, 고추, 등등을 깔끔하게 닦아 내네요. 상을 차려놓고 우리는 밥상 앞에서 음식을 나누며,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