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일차 에세이필사 : “맑고 좋은날” http://aladin.kr/p/0NDeO 시와 산책 시를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 그럼, 산책을 한다는 건?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은 작가 한정원이 시를 읽고, 산책을 하고, 과연 산다는 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온 시간들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회색의 힘 아침 내내, 아침이 어두워지고 있다.* (...) 내친김에 잿빛 노래를 한 곡 재생시킨다. . 캐롤 앤 맥고윈이 믈라스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 흐린 날에는 모든 것이 떨어진다. 새는 날개를 떨어뜨리고(낮게 날고), 구름은 빗방울을 떨어뜨리고, 사람은 기분을 떨어뜨린다. 흔히 그보다 조금 부드러운 단어인 ‘가라앉다’를 선택하지만 말이다. 나는 흐린 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