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일차 에세이필사 : “퇴근길” <시와 산책, 한정원, 시간의 흐름> http://aladin.kr/p/0NDeO 시와 산책 시를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 그럼, 산책을 한다는 건?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은 작가 한정원이 시를 읽고, 산책을 하고, 과연 산다는 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온 시간들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온 마음을 다해 오느라고 내가 찾은 것은 호수이다. 소로우는 1846년 3월의 일기에서, 얼음이 녹고 봄의 징후가 찾아온 호수를 보며 이렇게 적었다. “봄의 신호는 하늘에 나타나기 전에 먼저 호수의 가슴에 비친다.” 내가 그보다 늦게 4월의 한가운데에서 호수를 보았을 때, 호수의 가슴에는 엷은 분홍빛이 감돌았다. 호숫가 둘레를 수십 그루의 벚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