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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산책하듯 인생길을 걸어가자!” <시와 산책, 한정원, 시간의 흐름>

♣ 8-12일차 에세이필사 : “시와 함께 산책하듯 인생길을 걸어가자!” http://aladin.kr/p/0NDeO 시와 산책 시를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 그럼, 산책을 한다는 건?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은 작가 한정원이 시를 읽고, 산책을 하고, 과연 산다는 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온 시간들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고양이는 꽃 속에 봄이 짧다는 탄식은 어쩌면 봄꽃만을 바라보는 데서 나오는지도 모른다. 대개는 봄꽃 특히 벚꽃이 피어야 히로소 봄을 실감하는데, 벚꽃이 만발하는 기간은 열흘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벚꽃이 지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습관적으로 이런 말을 내뱉는다. “금방 여름 오는 거 아냐? 중간이 없어, 중간이.” 사실은, 중간이 있다. 꽃이 ..

한정원처럼 쓰기 : “시와 함께하는 출근길” <시와 산책, 한정원, 시간의 흐름>

♣ 8-11일차 에세이필사 - 한정원처럼 쓰기 : “시와 함께하는 출근길” http://aladin.kr/p/0NDeO 시와 산책 시를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 그럼, 산책을 한다는 건?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은 작가 한정원이 시를 읽고, 산책을 하고, 과연 산다는 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온 시간들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겨울은 하룻밤 사이에도 올 수 있다 문학은 결국 문과 창문을 만드는 일과 다르지 않나보다. 단단한 벽을 뚫어 통로를 내고, 거기 무엇을 드나들게 하고, 때로 드나들지 못하게 하고, 안에서 밖을 밖에서 안을 살피는 일. 이제 나는 가진 것 중 가장 단단한 나무를 재단하고, 사포질을 하고 있다. 이것으로 다시 길고 긴 계절의 틈을, 하룻밤의 간격을 ..

“산책하며” <시와 산책, 한정원, 시간의 흐름>

♣ 8-10일차 에세이필사 : “산책하며 줍줍” http://aladin.kr/p/0NDeO 시와 산책 시를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 그럼, 산책을 한다는 건?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은 작가 한정원이 시를 읽고, 산책을 하고, 과연 산다는 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온 시간들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언덕 서너 개 구름 한 점 나는 산책자이면서 수집자이다. 아니, 수집보다는 ‘줍줍’이라는 사전에 없는 낱말이 더 어울리겠다. (걷다가) 줍(고) (걷다가 또) 줍(고). 역시 쓸모 있는 물건인 경우는 드물다. 벌레 먹은 잎, 열매, 나무껍질, 돌멩이, 조가비—누군가는 쓰레기로 여길—같은 것들을 다람쥐나 들쥐 뺨치게 줍는다. 그래서 집을 나서기 전에는 주머니도 꼭 챙겨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