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래 24

인생계단 - 김진래

인생 계단 - 김진래 지하철로 이동할 때 에스켈레이트보다는 계단을 오르내린다. 무릎 관절에는 나쁘다고 하지만 나는 힘들어도 계단으로 오르내린다. 가끔은 발목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지만, 숨도 차기도 한다. 계단 오르기는 심폐 건강에 좋고 종아리 단련에도 좋다 계단을 오를 때 오늘도 올라섰다는 만족감에 희망을 갖고 걸어간다.

사라진 발자국 - 김진래

사라진 발자국 - 김진래 그해 겨울 그대 떠난 길 지워지라고 많은 눈이 내렸다 그대가 걸어 간 발자국 지워버릴려고 밤새 내 욕설처럼 많은 눈이 내렸지 발자국이 사라지고도 남을 만큼 깊은 밤눈으로 지워진, 발자국 이젠 기억조차 없이 사라진 그녀 내가 찾아갈 수 없도록 눈은 폭설로 변했지 그대 떠난 자리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지도 벌써 30년의 세월이 내 삶의 아프게 눈이 내렸다 그녀가 떠난 길 지워지라고 하얀 눈이 많이 내렸다 내가 찾아갈 수 없도록 하얗게 젖은 눈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