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향기인생

물안개 ㅡ 김진래 이른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금강자전거길을 달린다. 이른 아침 강물은 온천물 수증기처럼 흘러가는 물안개를 바라본다. 바람 없는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호수에 내려앉았다가 산허리를 휘돌아 번져 나간다. 조금씩 사라지는 물안개 동트는 아침 하늘에 물안..

2019년도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행복한 것은 바로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서로의 차이는 있어도 불평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주어진 공평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느리고 빠른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황새는 날고 날아서, 말은 뛰고 달려서, 달팽이는 기고 기어서, 굼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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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김진래(일생이생)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의 희망이며 희망을 이야기 한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을 찾는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좋은 이웃이 되고 좋은 세상이다 사람과 관계 속에서 사람이 희망이며 다시 시작 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남을 탓하지 말고 자신이 ..

여기 왜 왔니? 김진래(일생이생) 너무 좋아 어쩔 줄 몰라 한다 좋아서 쓰러질 것 같다 어쨌든 너무 행복하다 해 뜨는 것이 황홀하고 해 지는 것이 황홀하다 똑바로 새우고 꽃을 피우는 것이 황홀이고 또랑물이 구불구불 흘러 바다에 까지 흘러 가는 것이 황홀이다 그대 무엇보다 바다의 출..

대추 일생이생 김진래 탐스럽게 열린 대추열매 겨울 봄 여름 가을 열매를 맺기 위해 고통과 아픔을 간직한 채 풍성한 열매를 맺은 대추나무 이젠 얼마 지나면 만날 수 없는 대추나무 도로가 생기는 이유로 고향집과 대추나무 앞으로 볼 수 없는 너 그동안 고생했네 아름다운 열매를 맺느..

시장 - 예진아씨 - 가능한 천천히 걸으며 보이는 걸 놓치지 않으려 한다. 우울한 날이면 더욱 더 시장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달리 살 물건이 없더라도. 생선가게 총각은 물고기와 더물어 펄떡 튀어 오르며 '물 좋은 생선'이라 외쳐댄다. 총각에게선 씻어도 씻어도 비린내가 나려나? 시장 한 ..

그녀를 바라보며 따스한 봄날에, 그녀의 얼굴을 볼 때면, 아름답게 핀 꽃송이처럼, 화사한 그녀의 얼굴 그녀의 얼굴을 볼 때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미움, 괴로움, 실망,,,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 같다. 그녀의 화사한 얼굴 아름다운 미소 마음을 사로잡지만, 그러나 사랑의 실패자, 그 ..

어떤 여인 고독하기보다는 외로움에 지친 한 인간이 어느 날인가 새로운 여인을 만나 진실 된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네. 지난 시절에 대해 회의를 느끼며 술을 벗삼아 방황했던 그 사람 이젠 진정한 친우를 만나 지난 이야기를 하며, 마음의 괴로움을 조금 덜어내네. 앞으로, 그 여인..

발자국을 보면 넘실대는 바닷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나는 모래 위에 두 발자국을 새겨놓네. 새겨놓은 두 발자국은 파도에 의해 금방 사라져 버리네. 사라진 발자국이 지나온 시절을 돌아보게 끔하고, 미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끔하네. 앞으로 걸어 갈 때는, 현재의 발자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