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필사 - 김진래 에세이 필사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무라카미 하루키, <라면을 끓이며>의 김훈, <오늘은 뭐 먹지?>의 권여선, 세 작가의 책을 부분적으로 정해진 분량을 필사하며, 단상을 썼다. “오늘은 뭐 먹지?”의 권여선 작가의 음식 이야기를 필사하면서, 여태껏 아.. 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2020.04.06
꿩 만두 꿩만두 중 고등학생 때 설날 무렵에 큰집에서 사촌들과 모여서 눈이 내려서 온통 하얀 세상이다. 형님들과 동생들 함께 산으로 토끼몰이와 꿩 사냥을 하기 위해 산에 오른다. 산등성에 올라 토끼가 다닌 자리를 찾고, 꿩이 앉은 자리를 찾는다. 토끼가 다니는 길목에 덫을 놓고, 꿩은 열매.. 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2020.03.31
감자꽃과 삼계탕 감자꽃과 삼계탕 감자 꽃이 필 때면 나는 삼계탕을 먹으러 간다. 우리 동네에는 삼계탕을 잘하는 집을 못 찾아 멀리 지하철을 타고 가서 먹는 집이 있다. 나는 가끔 그 식당에서 닭 한 마리를 푹 고아서 나오는 삼계 닭을 기다린다. 삼계 닭 안에는 찹쌀밥과 은행, 마늘, 인삼, 여러 가지 약.. 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2020.03.30
더치커피(Dutch coffee) / 콜드브루(Cold brew)를 집에서 더치커피(Dutch coffee) / 콜드브루(Cold brew)를 집에서 오늘은 <더치커피(Dutch coffee) / 콜드브루(Cold brew)>를 집에서 하는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 커피 1 - 마트에서 볶은 커피를 사온다. ▲ 커피 2 - 볶은 커피를 수동분쇄기로 가루로 만든다. 믹스커피보다 원두커피를 좋아하는 이유는 .. 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2020.03.29
집밥 시대 아내의 집밥 시대 사람은 밥을 먹는다는 것은 곧 산다는 것을 의미하던 시절이 있었고, 살고 먹기 위해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이기도 했다. 집밥도 이렇게 변해왔다. 어릴 적에는 어머니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우리의 ‘집밥’은 소박하면서 푸짐하기도 했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한.. 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2020.03.29
김밥 : 소풍가는 날, 나들이 가는 날 김밥 : 소풍가는 날, 나들이 가는 날 김밥하면 소풍이 생각난다. 어렸을 적에 소풍가기 전날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난 기억이 난다. 소풍갈 생각에 마냥 신나서 일어나면 집안에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한다. 그럼 눈을 부비면서 일어나 냄새나는 곳으로 간다. 김, 오이.. 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2020.03.23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 철봉에 오래 매달리는 일은 자랑이 되지 않았다. 나는 철봉에 오래 매달리는 것을 못했다. 운동 신경이 발달치 못했고, 시력이 나빠서 어릴 적부터 안경을 끼고 있어서 더 열심히 운동을 못했다. 작은 눈에 안경을 끼고 생활을 하면서 운동하는 .. 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2020.03.23
출근길의 비애(지하철) 출근길의 비애(지하철) 아, 지하철로의 출근길! 우리는 다들 두려움에 떨고 있다. 모든 사람의 ‘출근길’에 비애가 있다. 자유롭게 지옥철을 타고 가야 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서로 거리두기를 한다. 밀폐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과 고급 승용차로 출근하는 사람은 같다. 기침.. 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2020.03.15
새벽, 지하철에서 만난 작은 즐거움 새벽, 지하철에서 만난 작은 즐거움 새벽,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거의 매일 같은 시간대에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 마르고 아담한 체격의 한 여성이 있다. 나이는 40대 초반으로 깔끔한 차림으로 화장은 기초화장만 하고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ㅡ조금도 이상한 게 아닌지.. 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2020.03.06
지하철 임산부석의 핑크색 자리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하철 임산부석의 핑크색 자리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하철을 타면 제일앉고 싶어하는 자리가 문 옆, 끝 자리이다. 내리기도 편하고, 도착안내 전광판도 잘 보이고 해서 선호하는 편이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서 출퇴근한지 벌써 14년이 넘는 세월 중에, 임산부 배려석이 생기면서(2013.. 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201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