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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방향 <명언의 힘, 이탄, 아름다운날>

99. 말의 방향 말은 날개를 가지지만 생각하는 곳으로 날아가지는 않는다. - 조지 엘리엇 (영국의 소설가) 말은 내뱉은 사람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가 있습니다. 듣는 사람의 지적⸱감성적 지배를 받기 때문이지요. 한 번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는 자신의 감정과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한 마디 한 마디를 신중하게 하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p.113

'폭력 없는 세상'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난다, 2016>

♣ 5-17일차 : '폭력 없는 세상' aladin.kr/p/KFoeJ 밤이 선생이다 문학평론가 황현산의 첫 산문집. 삼십여 년의 세월 속에 발표했던 여러 매체 속 글 가운데 추려 이를 1부와 3부에 나눠 담았고, 그 가운데 2부로는 강운구 구본창 선생의 사진 가운데 이 책의 기�� www.aladin.co.kr ♣ 필사할 본문 ▮ 폭력에 대한 관심 학교 폭력에 대해 부쩍 높아진 관심이 부질없는 것일 수는 없다. 이 역시 맥없는 말이 되겠지만, 사회의 관심은 적어도 그 가해자 학생들에게 자기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문제는 이 관심을 지속시키는 일이다. 한때 들끓던 여론이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닫게 되면, 그때 모든 학교는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지옥이 된다. 이 관심을 지속..

꿈의 위력 <명언의 힘, 이탄, 아름다운날>

98. 꿈의 위력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앙드레 말로 (프랑스의 소설) 아리스토텔레스는 꿈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간의 꿈이다. 인간에게 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도전해볼 만하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꿈을 잃지 마라. 꿈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진다.” 꿈을 잃으면 희망도 잃습니다. 희망을 잃으면 열정이 사라집니다. 그런 사람에게 인생은 무의미한 시간의 연속일 뿐입니다. - p.109

'벌레 먹은 채소'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난다, 2016>

♣ 5-16일차 : '벌레 먹은 채소' aladin.kr/p/KFoeJ 밤이 선생이다 문학평론가 황현산의 첫 산문집. 삼십여 년의 세월 속에 발표했던 여러 매체 속 글 가운데 추려 이를 1부와 3부에 나눠 담았고, 그 가운데 2부로는 강운구 구본창 선생의 사진 가운데 이 책의 기�� www.aladin.co.kr ♣ 필사할 본문 ▮ 소금과 죽음 도시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자연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도 없다. 도시민들은 늘 ‘자연산’을 구하지만 벌레 먹은 소채에 손을 내밀치 않는다. 자연에는 삶과 함께 죽음이 깃들어 있다. 도시민들은 그 죽음을 견디지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거처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철저하게 막아내려 한다. 그러나 죽음을 끌어안지 않는 삶은 없기에, 죽음을 막다 보면 결과적..

'모자를 쓴 사람'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난다, 2016>

♣ 5-15일차 : '모자를 쓴 사람' aladin.kr/p/KFoeJ 밤이 선생이다 문학평론가 황현산의 첫 산문집. 삼십여 년의 세월 속에 발표했던 여러 매체 속 글 가운데 추려 이를 1부와 3부에 나눠 담았고, 그 가운데 2부로는 강운구 구본창 선생의 사진 가운데 이 책의 기�� www.aladin.co.kr ♣ 필사할 본분 ▮ 모자 쓴 사람은 누구인가 책을 읽는 사람과 모자를 쓴 사람과 낚시질을 하는 사람을 함께 그린 그림이 있다. 문제는 “이 그림에서 모자를 쓴 사람은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것이고, 요구하는 답은 그 모자 쓴 사람의 그림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이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벌써 한글을 읽고 쓸 줄 알며, 간단한 셈도 곧잘 해내는 이 아이가 모자 쓴 사람을 못 알아볼 수는 없다..

두려움 <명언의 힘, 이탄, 아름다운날>

96. 두려움 두려움 때문에 갖는 존경심만큼 비열한 것은 없다. - 알베르 카뮈 (프랑스의 작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두려움의 실체를 알아야 합니다. 두려움이란 감정은 누구나 숨기고 싶어 하지만 알고보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일부입니다. 현대화가 진행될수록 대상도 다양해지고 그 정도도 훨씬 강화된 ‘두려움’이란 감정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안전장치가 되기도 하고, 악령이 되기도 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그 두려움의 대상을 똑바로 보고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정말 두려워할 만한 실체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나의 비겁함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낸 것인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 p. 107

'행복한 삶을 꿈꾸며'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난다, 2016>

♣ 5-14일차 : '행복한 삶을 꿈꾸며' aladin.kr/p/KFoeJ 밤이 선생이다 문학평론가 황현산의 첫 산문집. 삼십여 년의 세월 속에 발표했던 여러 매체 속 글 가운데 추려 이를 1부와 3부에 나눠 담았고, 그 가운데 2부로는 강운구 구본창 선생의 사진 가운데 이 책의 기�� www.aladin.co.kr ♣ 필사할 본문 ▮ 책을 펴내며 , 황현산, 난다, 2016. 나는 내가 품고 있던 때로는 막연하고 때로는 구체적인 생각들을 더듬어내어, 합당한 언어와 정직한 수사법으로 그것을 가능하다면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 생각들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존경받고 사랑받아야 할 내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사람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그리워했다. 이 그리움 속에서 나는 나를 길러준 이 강..

성숙의 징표 <명언의 힘, 이탄, 아름다운날>

95. 성숙의 징표 어리석은 사람이 격분하고 있을 때 냉정을 잃지 않는 사람은 성숙한 인간의 징표로, 사람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는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스페인의 대문호, 철학자) 심한 노여움에 휩싸였을 때는 어떤 방법으로 마음을 진정시켜야 할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홧김에 터져 나온 말 한마디가 순식간에 당신을 지옥의 불덩어리 속으로 던져버릴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대립으로 감정이 격심하게 소용돌이칠 때에는 먼저 자신이 냉정을 잃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침묵하며 잠잠해보십시오. 모든 것이 한때의 기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말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 p.106

'미안합니다. 조심합시다.' <언어의 온도, 이기주, 말글터>

♣ 5-13일차 : '미안합니다. 조심합시다.' aladin.kr/p/DLblB 언어의 온도 (3주년 150만부 기념 에디션, 양장)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차가움과 따뜻함을 글감 삼아, 하찮� www.aladin.co.kr ♣ 필사할 본문 ▮하늘이 맑아지는 시기 어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목격한, 사소하다면 사소한 광경이다. 버스에 몸을 실으려던 찰나였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내 서넛이 눈에 들어왔다. 무리 중 가장 우락부락하게 생긴 한 명이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그는 점퍼 주머니에서 뾰족한 물체를 꺼냈다. 앗, 해코지하려는 건가? 아니었다. 사내는 먹다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