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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차 에세이 필사 - '마음놓침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마음챙김'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김영사>

♣ 30일차 에세이 필사 - '마음놓침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마음챙김' ♣ 본문필사 마음놓침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마음 챙김 에고는 자신만이 스스로 쌓아 올린 수 있는 성벽이다. 내가 먼저 에고의 성문을 열어주지 않는 한, 누구도 제멋대로 에고의 성벽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에고가 약해지면 자존을 무너뜨리는 온갖 감정의 화살과 대포가 에고의 성벽 안으로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당신의 자부심을 찢어발기고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짓밟는 모든 외부의 힘들을 직시 해야 한다. 무섭고 두려워서 피하고 싶겠지만, 계속 도망치기만 한다면 에고의 적들은 에고라는 성벽뿐 아니라 당신의 진정한 셀프의 영역까지 침식해 들어올 것이다. 당신의 에고를 무너뜨려도 좋은 것은 오직 당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들이..

기억 <명언의 힘, 이탄, 아름다운날>

25. 기억 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화학실험실과 유사하여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어떤 때는 위험한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 - 마르셀 프루스트 (프랑스의 소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섭섭했던 일은 좀처럼 잊지 못하지만 고마웠던 일은 쉽게 잊어버립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받았거나 은혜를 입은 일은 오래 기억하고, 타인에 대한 원망은 빨리 잊어버린다면 삶이 휠씬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 p.33

당분간 - 최승자

당분간 - 최승자 당분간* 강물은 여전히 깊이깊이 흐를 것이다 당분간 푸른 들판은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고 있을 것이다 당분간 사람들은 각자 각자 잘 살아 있을 것이다 당분간 해도 달도 날마다 뜨고 질 것이다 하늘은 하늘은 이라고 묻는 내 생애도 당분간 편안하게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 시집(문학과 지성사, 2016) * 당분간 [當分間] : 앞으로 얼마간의 시간에. 또는 잠시 동안에. === 당분간 (당분간 [當分間] : 앞으로 얼마간의 시간에. 또는 잠시 동안에.) 당분간 지금 다니는 직장을 다닐 것이다. 당분간 예쁜꽃을 만나게 될 것이다. 당분간 강물은 흘러흘러 바다로 향해 흐를 것이다. 당분간 푸른 하늘을 보며 걸을 수 있을 것이다 생애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편안하게 흔들리며 살아 갈 것이다.

'에필로그, 내 삶의 진짜 주인공이 되는 시간'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김영사>

♣ 29일차 에세이 필사 - '에필로그, 내 삶의 진짜 주인공이 되는 시간' ♣ 본문 필사 에필로그, 내 삶의 진짜 주인공이 되는 시간 내 안에서 변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도 충분히 힘들었잖아. 너는 고생했잖아. 마음고생은 누구보다 심했잖아. 하지만 변명의 소리, 앓는 소리를 하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에게 나는 잠시 조용히 하라고, 내 자신의 그림자와 만남을 제발 방해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생각해보니 정말 새로운 도전을 해본 적이 없었다. 부모가 둘러준 울타리 바깥을 나간 적 없었던 나, 한 번도 새로운 삶에 도전해보지 않은 나를 발견했다. 마침내 작가가 되는 길을 선택할 때, 내 안의 부모의 시선이라는 용과 싸워야 했다. 부모님이 좋아하시지 않는 길을 걸어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부모님이 그토록 반..

마음속에 숨겨진 것 <명언의 힘, 이탄, 아름다운날>

24. 마음속에 숨겨진 것 어떤 것을 가졌다고 믿으면 갖게 된다. - 라틴 속담 인도 신화에는 인간들이 신들의 능력을 훔쳐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신들이 묘수를 짜내어 아무도 찾지 못할 곳에 신들의 능력을 숨겨놓았는데, 그곳이 바로 인간의 마음속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음의 힘, 믿음의 힘이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 p.32

'우울증, 과연 마음의 감기인가 (방어기제의 빛과 그림자)'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김영사>

♣ 28일차 에세이 필사 - '우울증, 과연 마음의 감기인가 (방어기제의 빛과 그림자)' ♣ 본문필사 우울증, 과연 마음의 감기인가 방어기제의 빛과 그림자 우울증에 대한 과열된 자기 진단에는 행복에 대한 강박증이 숨어 있다. 현대인은 너무 심하게 ‘지금 행복한가, 아닌가? 정말 행복한가? 그런 척하는 것인가?’ 되물으며 자기진단을 내리곤 한다. 행복 강박증은 건강 염려증만큼이나 피곤한 마음고문이다. 자신의 상태를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 등의 이분법으로 자주 진단하는 것은 정신을 황폐화시킬 뿐, 결코 총명한 정신건강 관리법이 아니다. 방어기제는 인간의 고통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과도한 방어기제는 오히려 정신적 치유를 가로막는 방해물이 될 때가 많다. 소리에 예민한 사람들은 아주..

위대한 인물 <명언의 힘, 이탄, 아름다운날>

23. 위대한 인물 위대한 인물에게는 목표가 있고, 평범한 사람에게는 소망이 있을 뿐이다. - 워싱턴 어빙 (미국의 소설가) 50년 이상 성공에 대해 연구한 로이드 코넌트는 “성공이란 목표이며 나머지는 주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전 국민의 3% 정도가 서면으로 된 명확한 목표와 달성 방안을 가지고 있으며, 이 3%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평균 10배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세워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 p.31

나무를 보면 - 김진래

나무를 보면 - 김진래 높게 솟아오르려는 나무는 성장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서 자신의 내면을 살핀다. 여름에 무덥고 뜨거워지는 날, 나무들도 서늘해지려고 한다. 햇볕이 건들려도 꿈쩍하지 않고, 바람이 찾아와서 다른 곳으로 놀러가자고 해도 꿈쩍도 않는다. 나무는 가지를 뻗고, 많은 잎을 달고 생명의 본분을 다하는 것처럼, 사람도 자기의 본분을 다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 전도서 12장 13절 / 안도현시인의 글을 읽고서

나무에 대하여 - 이성복

나무에 대하여 - 이성복 때로 나무들은 아래로 내려가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나무의 몸통뿐만 아니라 가지도 잎새도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고 싶을 것이다 무슨 부끄러운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남의 눈에 띄지 않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왼종일 마냥 서 있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을 것이다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 제 뿌리가 엉켜 있는 곳이 얼마나 어두운지 알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몸통과 가지와 잎새를 고스란히 제 뿌리 밑에 묻어 두고, 언젠가 두고 온 하늘 아래 다시 서 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2008년 5월호 / 시집(문학과 지성사, 2013) ♥ 나무에 대하여 - 이성복 처서가 지나면 나무들은 생장을 멈추기 시작한다고 한다. 위로만 솟아오르려는 상승의 기운을 접고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

'번아웃 시대, 내 안의 잃어버린 에너지를 찾아서'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김영사>

♣ 27일차 에세이 필사 - '번아웃 시대, 내 안의 잃어버린 에너지를 찾아서' ♣ 본문 필사 번아웃 시대, 내 안의 잃어버린 에너지를 찾아서 사빈 바타유의 《번아웃, 회사는 나를 다 태워 버리라고 한다》에서는 번아웃 증후군에서 치유된 사람들의 공통점을 지적한다. 그것은 바로 거절하는 용기다.(...) 번아웃 증상에서 회복되기 위한 첫 번째 길은 우선 쏟아지는 일감이나 타인의 요구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그러려면 거절이 필요한데,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온 사람에게는 거절이 마치 ‘나는 이 일을 해낼 수 없다’는 항복 선언처럼 느껴져 쉽지 않다.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무능력을 증명하는 일처럼 보이거나 ‘나는 나쁜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하지만 거절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