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향기인생

67. 일상이 기적 기적을 보기 위해 힘들게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고, 가냘픈 풀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작은 도토리가 커다란 참나무로 자라는 것, 이보다 더 놀라운 기적이 또 어디 있겠는가! - 금언 일몰의 경이로움과 달의 아름다운에 감탄할 때면 당신의 영혼은 신을 경배하기 위해 끝없이 멀리 팽창할 것입니다. 우리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기적을 소망하지만,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 일어나는 일은 기적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 p.78

66. 성공의 시작 자기 극복이 끝났을 때가 성공의 시작이다. - 이소룡 (중국의 무술 배우) 아논은 “사람들은 평생 알프스 산을 그림으로만 보면서 오르기 힘든 산이라고 포기하고 있다가 죽을 때가 되면 자신이 경험 해보지 못한 등반의 애달픔을 저주하며 산기슭에서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일을 시도해보기도 전에 일찌감치 포기부터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두려움을 극복했을 때 비로소 성공은 시작됩니다. - p.66

파리채 - 김진래 비참했다 항상 손발 빌며 사는 파리를 향해 전진하는 파리채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탁! 딱! 끝끝내 벗지 못하는 이 허탈하다. * 장석주시인의 '파리'를 읽고서 바꿔 써 봄.

파리 ― 장석주 비굴했다, 평생을 손발 빌며 살았다. 빌어서 삶을 구하느라 지문이 다 닳았다. 끝끝내 벗지 못하는 이 남루! - 시집(민음사, 2010) === 인생 비굴하지 않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 처자식 고생 안 시키고 그래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잘 살고 있다. 파리채 - 김진래 비참했다 항상 손발 빌며 사는 파리를 향해 전진하는 파리채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탁! 딱! 끝끝내 벗지 못하는 이 허탈하다. * 장석주시인의 '파리'를 읽고서 바꿔 써 봄.

65. 화가 나를 덮을 때 지독히 화가 날 때에는 인생이 얼마나 덧없는가를 생각해보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의 황제, 철학자) 누군가 때문에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을 때는 간디의 이런 말을 마음속에 떠올려보십시오. “약한 인간은 결코 용서할 줄 모른다. 용서는 강한 인간만이 가진 속성이다.”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해야만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휴식 또한 완벽한 것이 됩니다. - p.76

함께사는 삶 - 김진래 주방에 싱크대가 있고 가스레인지가 있고, 냉장고가 있고, 그릇이 가득한 찬장이 있고, 의자가 네 개 달린 식탁이 있고, 작은 창 너머엔 장미꽃과 능소화가 살고 있다 장미넝쿨과 능소화가 함께 거하고 부둥켜안고 올라와 주방을 힐끔힐끔 쳐다본다. 주방에서 삼겹살을 가스레인지위에서 지글거리고 아이들은 왕소금이 없다고 투덜거리고 나는 그냥 먹는다. 고기를 먹고 검은 물의 유혹에 원두를 갈아, 검은 물을 내린다. 나를 부르는 검은 물 나를 이끄는 검은 물 검은 물에 취한다. 검은 향기의 번짐 아 맛있다! 주방 작은 창밖의 장미꽃과 능소화가 부둥켜안고 쳐다본다.

숲에 관한 기억 - 나희덕 너는 어떻게 내게 왔던가? 오기는 왔던가? 마른 흙을 일으키는 빗방울처럼? 빗물 고인 웅덩이처럼? 젖은 나비 날개처럼? 숲을 향해 너와 나란히 걸었던가? 꽃그늘에 입을 맞추었던가? 우리의 열기로 숲은 좀 더 붉어졌던가? 그때 너는 들었는지? 수천 마리 벌들이 일제히 날개 떠는 소리를? 그 황홀한 소음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사랑은 소음이라고? 네가 웃으며 그렇게 말했던가? 그 숲이 있기는 있었던가? 그런데 웅웅거리던 벌들은 다 어디로 갔지? 꽃들은, 너는, 어디에 있지? 나는 아직 나에게 돌아오지 못했는데? - 시집(창비, 2009) === 숲속에 있으면 편안함이 있어서 좋았다.

64. 유혹 최대 적은 자기 마음속의 유혹이다. - 윈스턴 처칠 (영국의 정치가) 당신 마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면 당신의 미래는 커다란 암흑 속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당신이 마음의 악마가 속삭이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면 언제나 고통 속을 헤맬 것입니다. 바람 속의 갈대 같은 당신의 마음을 평정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평온을 얻을 것입니다. 당신의 평온은 가슴으로부터 옵니다. - p.75

63. 바다와 뱃사람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 - 영국속담 말기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랜디 포쉬 교수는 『마지막 강의』에서 ‘자신의 어릴 적 꿈을 기억하라’는 주제로 강의하던 중 빨간 벽돌로 만들어진 벽을 보여주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벽에 부딪힐 것입니다. 그 벽은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를 시험하는 기회이므로, 벽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 p.74

62. 알 수 없는 것 인생은 그 외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비애와 우수가 비단 옷을 입고 있을 수도 있으며 검은 상복 속에 희망과 행복이 깃들어 있을 수도 있다. - S. 존슨 (영국의 시인, 수필가) 꽃이 핀 들판을 아무리 파헤쳐도 황금 광맥을 찾을 수 없지만 황야 밑에서는 가끔 그것이 발견됩니다. 무엇이든 당장의 모습만으로는 판단하거나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나 새옹지마(塞翁之馬) 같은 말들이 전해 내려오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