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3일차 에세이 필사 - '하루 30분 이상, 5줄 이상을 쓰기' aladin.kr/p/11erM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을 출간한다. 이번 산문집은 「한겨레21」에 연재됐던 신형철의 문학 사용법을 비롯, 각종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아 www.aladin.co.kr ♣ 1. 필사 본문 두 번째 산문집을 묶으며 건축학을 잘 모르면서도 글 짓기는 집 짓기와 유사한 것이라 믿고 있다. 지면(紙面)이 곧 지면(地面)이어서, 나는 거기에 글을 짓는다. 건축을 위한 공정 혹은 준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식을 생산해낼 것. 있을 만하고 또 있어야만 하는 건물이 지어져야 한다. 한 편의 글에 그런 자격을 부여해주는 것은(취향이나 입장이 ..